STX조선지회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시켜라"

2020-06-01     이종구

STX조선지회와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 정문에서 규탄결의대회를 열어 무급 휴직자 전원 복직을 촉구했다.

이날 STX조선지회 등 600여 참석자는 "노사 확약서대로 복직해야 하며 생존권을 건 싸움에 후퇴는 없다"며 복직을 강하게 촉구했다.

STX조선해양 노사는 지난 2018년 구조조정 대신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확약서를 이행하기로했다.

확약서에는 임금·상여금 삭감 등 고정비를 줄인다는 내용도 담겼다.

확약서에 따르면 STX조선해양 정규직 515명은 이날부터 무급휴직을 끝내고 복직해야 한다.

이들은 확약서에 따라 250여명씩 두 개 조로 나눠 6개월씩 근무-무직 휴직을 병영 해왔다.

그러나 사 측은 수주 감소 등 경영상 이유로 휴직 종료가 어렵다는 뜻과 희망퇴직을 받을 예정이라는 내용을 지난달 18일 문자 메시지로 전했다.

한 참석자는 "노사 합의에 따라 무급 휴직자 전원 복직해야 한다"며 "당장 복직이 어려울 경우 유급 휴가 등을 포함한 다른 방안을 제시하라"고 밝혔다.

규탄대회는 별도 충돌 없이 1시간여 만에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