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홍콩 특별지위 제거 절차 착수...WHO와 관계 끊겠다"

"홍콩 특별지위 제거"…WHO 관계 단절 선언

[고 준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행 처리에 대한 보복 조치로 홍콩의 특별지위를 없애는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이 세계보건기구, WHO를 장악하고 있다면서 WHO와의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강행 처리한 것과 관련해 홍콩의 자치권을 보장하고 일국양제 원칙을 존중하겠다고 한 약속을 어겼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콩의 특별지위를 없애는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는 홍콩에 차별적이고 특별한 대우를 주는 정책 면제를 없애는 절차를 시작하도록 행정부에 지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조치는 범죄인인도조약에서부터 수출 통제와 기술 등 홍콩과 맺은 협정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의 자치권을 침해하는 데 관여한 중국과 홍콩의 관리들에 대한 제재 절차에도 착수할 거라면서 또 홍콩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경보를 중국 당국의 감시와 처벌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을 반영해 격상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세계보건기구 WHO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면서, WHO와의 관계를 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은 1992년 무역과 관세, 투자, 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을 중국 본토와 달리 특별대우하는 홍콩정책법을 제정했고,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에도 이 법을 계속 유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