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당선인 "오늘 기자회견...정의연 논란 입장 밝힐 예정"

내일부터 국회의원 임기 시작...논란 정리 하겠다는 의지로 보여

2020-05-29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오늘(29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과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의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는 것은 내일(30일)부터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그 전에 논란을 정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에 대해서는 정의기억연대 대표 시절 기부금을 유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 회계 처리 역시 부실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돼 왔다.

지난 25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기자회견에서 "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로, 위안부 할머니들로 팔아먹었습니다. 팔았습니다. 내가 왜 팔려야 됩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경기도 안성에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쉼터를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하면서 이 과정에서 모종의 거래가 있는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와 있다.

윤미향 당선인은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쉼터는 타당한 가격에 매입했다고 설명했지만, 이후 열흘 넘게 공식 일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왔다.

민주당 내부에선 내일이면 21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시작되는 만큼, 그 전에 윤 당선인 스스로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민주당은 "신상털기식 의혹제기에 굴복해선 안된다"고 이해찬 당 대표가 공언하고,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는 공식 입장을 유지해 왔다.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윤미향 당선인이 얼마나 설득력 있는 해명을 내놓을지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의 입장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