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고속철도 사업 수주 위한 '리딩 팀코리아' 출범

철도공단 주관, 건설사·금융권 공동 컨소시엄 구성

2020-05-27     김태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7일 수도권본부에서 철도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터키 할칼리∼게브제 고속철도 사업 수주를 위한 '리딩 팀코리아' 출범식을 했다.

공단이 주관하는 리딩 팀코리아에는 현대건설, GS건설, SK텔레콤 등 건설사와 한국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국수출입은행 등 금융권이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해외건설협회도 수주 활동을 지원한다.

터키 할칼리∼게브제 고속철도 사업은 2018년 개항한 이스탄불 신공항과 이스탄불 시내 143.5㎞ 구간을 연결하는 총사업비 5조원의 민간투자 사업이다. 올해 하반기 발주될 예정이다.

공단은 지난해 6월 터키 철도청과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다섯 차례 현지 마케팅 활동과 예비타당성 조사를 했다.

리딩 팀코리아 단장인 철도공단 전만경 부이사장은 "국내 최고의 민간기업들과 정책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터키 고속철도 사업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출범식 축사에서 "우리나라가 단기간에 기술을 자립해 고속철도 선진국으로 도약한 경험을 보유한 만큼, 이번에 민관협력을 통해 한국형 고속철도의 수출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