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신산업 육성 박차…올해 4월까지 5조원 지원

이인호 사장, 2차전지 수출업체 방문해 현장 목소리 들어

2020-05-27     이준규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이 27일 충북 청주 수출 중소기업인 ㈜클레버를 찾았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수출 현장을 직접 살피고 신산업 육성을 위한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클레버는 2차전지 생산을 위한 마감 공정인 폴딩 설비를 제작해 SK이노베이션[096770] 해외 사업장에 주로 공급한다.

무역보험공사는 2차전지를 비롯한 12대 신산업 육성을 위해 2018년 11조9천억원, 지난해 14조2천억 원 등 해마다 지원을 늘리고 있다. 올해도 4월까지 5조1천억원을 지원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규모다.

12대 신산업은 2차전지를 비롯해 전기(자율)차, 스마트선박, 사물인터넷(IoT) 가전,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등이다.

공사는 신산업품목 수출기업에 보험한도 1.5배, 중소·중견기업 보험료 20% 할인 등 혜택을 주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신산업 지원 전담 조직도 꾸렸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2차전지는 다가올 뉴노멀 시대에 폭넓게 이용될 '미래 산업의 쌀'이자 그린뉴딜과도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분야"라며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2차 전지 수출 규모는 74억2천만달러로 기존 주력품목인 가전(69억6천만달러)을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