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대천항·원산도 마리나항 조성 청신호…정부 기본계획 반영

2020-05-25     이종구

충남 보령시가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국제 수준의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보령시는 해양수산부가 최근 고시한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보령복합(대천항)과 원산도가 예정구역으로 포함됐다고 밝혔다.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은 마리나 서비스업 육성과 해양관광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수립됐다.

시는 대천항 일대 8만2천500㎡에 2030년까지 국비와 지방비·민자 등 1천200억원을 들여 요트·레저보트 계류장 등 마리나 시설, 호텔과 상업시설, 클럽하우스 등을 갖춘 해양레포츠 복합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원산도 일대 7만㎡에도 리조트형 마리나항만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말 국도 77호선 대천항∼안면도 구간이 완전 개통되면 이들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은 긴 해안선과 90개에 이르는 섬, 어항 등을 갖춘 국내 대표 해양관광지"라며 "대천항과 원산도에 마리나항만이 반드시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