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영 윈지컨설팅 대표, 부정선거 관련 현역 국회의원에게 막말 논란

일부 "사전투표 결과는 어떻게 다 맞췄을까?" 의문 증폭

2020-05-23     인세영

4.15 총선 사전투표 조작의혹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박시영 윈지컨설팅 대표가 공중파 방송에 출연해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게 막말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박시영 대표는 KBS의 사사건건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민경욱 의원이 중국 해커가 선거 조작에 동원었다는 발언에 대한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의 반응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투표용지를 흔들었는데, 이게 절도한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검찰 수사도 받고 있고요. 자칫 잘못하면 사법 처리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라고 말했다. 또 박 대표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을 일컬어"청와대 대변인까지 하신 분이.. 대한민국 정치의 수치이다" 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선거바닥에서 밥먹고 사는 나름 선거 전문가로서, 부정선거 이슈가 나왔으면 자세히 살펴보고 시시비비를 가려야지 덮어놓고 앵무새 처럼 인신공격이나 하고 있다."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또 "인신공격을 하기 전에 선거 전문가라면 통계치의 의구심 해소, 각 선거구의 투표지 보관함 실태문제 설명, 국내외 통계 전문가들의 견해에 대한 선거 전문가로서의 의견 등을 얘기해야하는 것 아니냐?" 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 부정선거 의혹은 전체적으로 무려 107곳의 선거구에 선거증거보전신청이 이뤄졌으며, 25명의 전직 현직 국회의원이 관여하고 50명이 넘는 변호사가 동원되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당선무효소송과 선거무효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등 결코 가볍지 않은 사안이다.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그 중의 일부일 뿐이며, 실제로는 무수히 많은 국회의원 및 당직자가 소송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4.15 총선은 중국 해커가 선거 조작에 동원된 부정선거이며 , 전산조작을 할 때 자신의 인증 처럼 코드를 이진법으로 고친 다음에 앞에다 0을 붙이고 다시 영문화하면, 그게 중국의 비밀스런 말이 나오도록 일부러 남겨놨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의 대한민국 선거개입 의혹을 주장하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박시영 대표가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복수의 후보를 컨설팅 해주는 과정에서 논란이 많았다는 목소리가 수차례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3월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성북갑 경선에서 탈락한 유승희 의원은 당시 국회에서 열린 긴급집담회에서 당의 공천 과정을 성토하면서 "윈지코리아와 유착관계를 맺고 있는 후보들을 위한 부정행위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인천 미추홀 경선에서 패한 박우섭 예비후보도 박시영 대표의 윈지코리아에 대해 같은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박시영 대표는 "두 지역 모두 윈지(코리아)는 당 적합도 조사 및 경선 조사를 진행한 바 없다." 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들은 결국 법정소송으로 비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4.15총선의 사전투표에 부정이 개입되었다는 주장을 하는 측에서는 박시영 대표가 김용민TV의 개표실황중계 방송에 출연해서 했던, 마치 예언과도 같은 발언들에 주목하고 있다. 박 대표는 거의 모든 지역구의 당선인을 마치 알고 있었던 듯이 맞춰 미통당은 물론 민주당 지지자들에게서 까지 화제가 되기도 했다.

4.15 총선 당일 개표당시 민주당 후보들이 지고 있던 개표소에서도 박시영 대표는 "사전투표지가 개봉되면 역전할 수 있다." 라는 식의 발언을 자주 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박시영 대표가 사전투표용지가 개표되면 전세가 바뀔것이라고 예상했던 해당 선거구에서는, 줄곧 민주당 후보가 지고 있다가도, 새벽 사전투표용지가 개봉이 되면서 결국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사전투표에 민주당 지지세력이 대거 참여했다는 논리도 맞지 않는다. 민주당의 승리로 끝났던 지역구에서는 실제로 민주당은 사전투표보다는 당일투표에서 더 많은 득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통당 후보가 이긴 지역구에서는 미통당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더 많은 득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사전투표에는 평소 보수성향을 띈 것으로 알려진 50대와 60대가 가장 많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부 보수층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김용민 TV의 4.15총선 개표실황 영상에서 박시영 대표가 했던 발언을 분석한 결과를 놓고, "박 대표가 사전투표 결과를 마치 알고 있는 것 처럼 얘기한 것에 대해 해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박시영 대표의 윈지코리아컨설팅은 박대표가 대표를 맡기 전에 '사전투표보정값'으로 유명해진 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자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었던 이근형 씨가 대표직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