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홍콩 국가보안법 우려에 1.5% 하락…1,960선 후퇴

2020-05-22     김태호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강행으로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22일 장중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28포인트(1.57%) 내린 1,967.03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3.29포인트(0.16%) 오른 2,001.60으로 개장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장중 한때 1,962.06까지 밀리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홍콩 의회 대신 '홍콩 국가보안법'을 직접 제정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13기 전인대 3차 연례회의의 정부 업무보고에서 "홍콩과 마카오에 대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을 지키되 국가 안보를 위한 법률 및 집행 체계를 만들어 이들 지역이 헌법상 책임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