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침하에 불안한 부전∼마산 복선전철…지하조사 행정명령

SK건설이 시공맡은 1공구 6.8㎞ 최근 두차례 침하·싱크홀 발생

2020-05-19     이준규

부전∼마산 복선전철 제1공구 구간에서 잇따라 지반 침하가 발생하자 지자체가 공사 시행사에 지하조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부산 사상구는 지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부전∼마산 복선전철 시행사인 스마트레일에 지하조사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들어 계속해서 지반 침하 사고가 발생한 제1공구는 SK건설이 시공을 맡은 사상∼부전(6.8㎞) 구간이다.

이 구간은 최근 두차례에 걸쳐 지반침하가 발생했다.

지난 3월 17일 삼락생태공원 오토캠핑장 옆 복선전철 피난구 공사장에서 폭 18m, 깊이 7∼8m 규모로 지반이 침하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사상구 괘법동 르네상스 호텔 앞 도로에 가로, 세로 약 1m 깊이 2m 규모 싱크홀이 발생했다.

두 구간은 1.5㎞가량 떨어져 있다.

시행사는 복선전철 공사와 최근 발생한 지반침하의 연관성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1공구 시공사인 SK 건설과 협의해 신속히 지하 조사에 관한 용역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 97% 공정률 기록하고 있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올해 하반기 시운전을 한 뒤 내년 2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