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의장 "정책역량 총동원"…실물경제 뒷받침 재확인

상원 은행위 서면발언…'유동성 투입' 대기업 명단 공개 방침

2020-05-19     장인수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실물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대한의 정책역량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미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파월 의장은 19일 열리는 상원 은행위원회의 온라인 출석에 앞서 공개한 서면발언에서 "이런 도전적인 시기를 맞아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도구를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중요한 임무를 부여받았고, 지난 몇 달 동안 매우 빠른 속도로 전례 없는 조처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제가 최근의 상황을 극복하고 완전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는 궤도에 올라섰다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현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당분간 '제로 금리'를 지속할 것임을 거듭 예고했다.

다만 "우리가 비상 권한을 사용하게 될 때에는 투명성이 요구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유동성 공급의 상세 내역을 공개하겠다고도 예고했다.

연준이 각종 특수목적기구(SPV)를 통해 대기업, 중견기업, 주(州)·지방정부에 지원한 대출의 세부 금액과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