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롯데백화점 "환불된 중고 제품...소비자에게 새 제품으로 판매 논란"

2020-05-14     정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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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롯데백화점 입점 매장에서 환불된 제품을 소비자에게 새 제품으로 판매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소비자 이 씨는 인천 롯데백화점 마크앤로나 매장에서 약 60만원 상당의 고급 골프 의류를 구매했다.
 
새로 구입한 의상이 마음에 든 이 씨는 집에 와 바로 옷을 입어봤고, 새 제품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제품 주머니에서 사탕 3개와 사용된 골프연습장 쿠폰이 나온 것.
 
이 사실에 황당한 이 씨는 백화점 측에 문의한 결과 이 옷은 환불된 중고제품이었다.
 
이 씨는 "통화한 백화점 파트 담당이 '기존에 환불한 고객이 있는데 한 번도 입지 않은 새상품이고, 환불한 고객이 나중에 입으려고 미리 사탕 3개와 사용한 골프장 쿠폰을 넣어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없는 설명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백화점도 판매 직원의 실수를 인정했다.
 
14일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입점 브랜드 판매 담당자가 해당 제품이 반품됐을 때 판매된 상태 그대로 비닐 포장까지 돼 있어, 입지 않은 새 제품이라고 생각해 포장을 뜯어 확인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어떻게 됐든 환불 제품을 확인하지 않고, 새 제품으로 판매한 것은 분명한 우리의 잘못"이라며, "구매한 고객께 사과드리고, 환불 등의 조치를 제안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 이 씨는 "백화점에 방문하는 수많은 고객들은 구매한 새상품이 중고상품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며 꼭 확인하고 유의해 구매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