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내방역 일대, 업무·상업·문화 중심지로"

2020-05-14     김태호

서울 강남권 중에서도 비교적 교통이 불편하고 개발이 더뎠던 서초구 방배동 내방역 일대가 변모할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13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특별계획·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지정된 내방역 사거리 일대 21만2천854㎡를 업무·상업·문화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14일 밝혔다.

이 지역은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적용할 수 있게 돼 건물을 70m 높이로 지을 수 있다. 건축물 면적 제한도 일부 완화됐다.

구는 이 일대를 집 근처에서 쇼핑, 여가, 문화활동을 모두 즐긴다는 개념의 '올 인 빌' 생활권으로 만들 계획이다.

구는 "이 일대는 20∼30년 이상 된 저층 다세대 주택이 79%일 정도로 노후 주택이 밀집했고 도시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며 "지난해 4월 서리풀터널이 개통해 40여년간 동서로 단절됐던 서초지역과 방배지역 일대가 연결돼 유동인구와 교통량이 증가하는 중"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반포·서초권역에 비해 소외됐던 방배지역이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중심지로 변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