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정남면 보통리저수지 환경오염 ‘최절정’…페트병·농약병 나뒹굴고 물고기 썩은 악취 진동

2020-05-12     최원만기자

한국농어촌공사 화성수원지사가 관리하고 있는 화성시 저수지 가운데 정남면 소재 보통리저수지의 환경오염이 최절정에 달해 이와 관련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12일 저수지 산책로를 이용하는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모를 심어야 하는 농번기를 맞아 저수지 수문을 열면서 수위가 낮아지자 목재 데크로 조성된 산책로 주변을 따라 저수지 바닥이 드러나면서 폐스티로폼, 페트병 등과 갖가지 농약병이 산재해 있다는 것.

더욱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붕어 등의 물고기 폐사로 인한 심한 악취가 코를 찌르면서 산책로를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민원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민원이 끊이지 않자 정남면사무와 주민 등이 나와 일부 쓰레기를 치웠다고 설명했지만 단순 일회성 생색내기에 그쳤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으로 화성시와 농어촌공사가 협업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대해 농어촌공사 화성수원지사 관계자는 “지난 5월9일 정남면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환경정화활동을 벌였다”면서 “붕어 등의 물고기가 썩는 이유는 지금이 산란기라서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별도의 예산을 마련해 주민피해가 최소화활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