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4월 사상 첫 흑자…"본격 이익 성장궤도 진입"

2020-05-07     전성철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올해 4월 첫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토스는 매출 기준으로 2016년 34억원에서 지난해 1천187억원으로 3년간 약 35배 성장했다.

회사 측은 "올해 기준 매출의 83%가 제휴 금융기관 및 온라인 사업자 등 기업간거래(B2B) 기반으로 발생했다"며 "앞으로 이 비중과 규모가 더 확대되고 본격적인 이익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토스를 통한 월간 송금액은 4조5천억원, 누적 송금액은 90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송금 건수 기준으로는 국내 전 금융권 온라인 거래의 9.2%를 차지했다. 누적 가입자는 1천700만명에 달한다.

앞으로 자체 플랫폼을 키우면서 인터넷전문은행·증권·지급결제(PG) 사업에 진출해 모바일 금융 산업 전반에서 빠르게 주도권을 잡을 계획이다.

이승건 대표는 "첫 월간 흑자 달성으로 토스의 금융 플랫폼 사업 모델을 증명하게 된 것"이라며 "토스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수익으로 인터넷전문은행·증권·PG사업의 성장을 지원해 새로운 금융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토스의 비전을 더욱 본격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