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외환보유액 4천40억달러…한달새 38억달러 증가

2020-05-07     김태호

지난 4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4천39억8천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37억7천만달러 늘어났다고 한국은행이 7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환율이 급변동한 지난 3월 급감(-89억6천만달러)했다가 한 달 만에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기존 외화자산의 운용 수익이 늘어나면서 외환보유액도 커졌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국채·회사채 등)이 3천615억1천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39억1천만달러 늘었다.

반대로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312억3천만달러로 5억달러 감소했고,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도 6천만달러 줄어든 32억6천만달러였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32억달러로 4억2천만달러 늘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천만달러였다.

한편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3월 말 기준으로 세계 9위다.

중국(3조1천606억달러)이 가장 많고 일본(1조3천662억달러)과 스위스(8천507억달러)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