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 살아나나…4월 상장 예심청구기업 5배로 급증

2020-05-06     김태호

지난달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이 전월의 5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위축됐던 기업공개(IPO) 시장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SK증권[001510]은 지난 4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이 20곳으로 전월(4곳) 대비 대폭 증가했다고 6일 분석했다.

이소중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부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주가지수가 반등하면서 상장을 준비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까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했는데도 예심 청구 기업이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이달에도 예심 청구가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까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IPO 시장의 중심이었다면 하반기부터는 비대면(언택트) 서비스 관련 기업이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대표적인 비대면 금융서비스 전문기업인 카카오뱅크가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향후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