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의원, "관악구갑에서도 선거조작 증거 찾았다"

2020-05-01     김진선 기자

21대 총선 선거무효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의 민경욱 의원이 관악구 갑 선거구의 사전투표 조작의혹도 제기했다. 

민경욱 의원에 따르면 "조작 프로그램은 첫번째와 두번째 후보, 즉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를 타겟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후보가 갑자기 사라지면 세번째 후보가 재수 없게 그 자리에 들어가서 불이익을 받게 되겠죠?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또 "4월8일, 통합당의 김대호 후보가 이른바 막말 파동으로 후보직이 박탈됩니다. 이 때는 사전투표가 실시되기 이틀 전이니까 조작 프로그램은 사전 세팅이 모두 완료된 뒤겠죠." 라면서 "김대호 후보가 유명한 사람이라면 프로그래머의 눈에 띄었을 텐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램 손질을 안 한 거죠. 김성식 후보는 무소속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통합당 후보처럼 표가 깎이는 불이익을 당했습니다. " 라고  전했다. 

만약 민의원의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불순한 세력에 의해 미래통합당 (2번째 칸)의 표를 더불어민주당 (1번째 칸)으로 일정 비율에 따라 옮겨간다는 의혹을 제기하던 측의 당초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40여군데에서 선거무효소송과 투표 보전 신청이 법원에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먼저 소송에 나섰던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인천 연수을)은 1일 오후 2시부터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웰카운티 1단지 공연장(인천광역시 연수구 해송로 143, 송도웰카운티 1단지 아파트124동 옆)에서 '제21대 4·15총선 선거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연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