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구 사상 처음 4개월째 자연감소…출생보다 사암이 많은 추세

"올해 국내 인구 자연감소 원년(元年)될 것"

2020-04-28     김진숙 기자

[김진숙 기자]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째 출생 보다 사망이 많은 추세가 이어지면서, 70년 관련 통계작성 이후 50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단위'로 자연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0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이 2만 2천여명으로, '2월 기준'으로 47개월째 최저기록을 경신했다.

인구동태

또 '1년전 같은 달과 비교한 출생' 역시 51개월째 감소세를 보여 저출산 현상이 계속됐다.

아울러, 사망은 지난 2월 윤달 일수가 하루 증가하고 통계집계일수도 증가하면서, 1년전 같은 달 보다 2천 5백명(2,492명. 10.9%) 가량 증가했다.   

다만, 2월 사망통계엔 코로나19 사망자 15명이 포함됐으나, 숫자크기가 미미해, 전체 사망 통계치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출생에서 사망을 뺀 '자연감소'는 지난 11월 이후 지난 2월까지 이어져, 관련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2월 혼인은 만 9천여건으로, 1년전 같은 같은 달 보다 5%(905건) 증가했다.

2월 혼인증가는 예년과 달리 2월에 설날연휴가 포함되지 않고, 신고일수도 2월 윤달로 3일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2월 이혼은 8천 2백여건으로, 1년전 같은 달 보다 0.3%(28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