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FTA 상대국과 무역에서 164억달러 흑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상대국들과의 무역을 통해 160억달러를 넘는 흑자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24일 공개한 '2020년 1분기 FTA 활용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이 기간 우리나라와 FTA 발효국 간 교역액은 1천762억달러(수출 963억달러+수입 799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1% 줄었다.
FTA 발효국과 무역에서 얻은 흑자는 164억달러로 집계됐다. 비(非)발효국과 교역이 76억달러 적자를 낸 것과 대조적이다. 대(對) 아세안 무역흑자가 105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FTA 수출활용률은 캐나다(96.5%), EU(86.9%), 미국(85.1%), 유럽자유무역연합(EFTA·84.6%), 호주(83.7%) 순으로 높았다. 수출활용률은 특혜대상 품목 전체 수출액 가운데 수출신고서상 원산지 증명서가 발급된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수입활용률은 칠레(99.6%)가 가장 높았고 뉴질랜드(94.5%), 베트남(84.4%), 중국(82.4%), 호주(81.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수입활용률은 특혜대상 품목 전체 수입액 대비 실제로 특혜관세를 적용받은 수입액의 비율이다.
특히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수출활용률 63%, 수입활용률 82.4%)의 경우 교역액은 작년 동기 대비 7.6% 줄었지만, 수출활용률과 수입활용률은 각각 5.7%포인트, 5.8%포인트 높아져 FTA 활용 사례가 늘었다.
품목 가운데 FTA 수출활용률과 수입활용률 1위는 각각 기계류(85.8%)와 농림수산물(92.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