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위기 저비용항공사 국내선 확대로 돌파구 모색

2020-04-22     lukas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경영 위기에 빠진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국내선 운항 확대로 돌파구를 찾는다.

지난달부터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 에어부산은 부산, 김포, 제주 노선에 이어 25일부터 울산제주, 울산김포 노선을 매일 왕복 2회 운항한다고 22일 밝혔다.

에어부산 울산 노선은 코로나 여파로 지난달 1일부터 운항을 중단했으나 55일 만에 운항을 재개한다.

에어부산은 울산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시간대를 오전이나 낮 시간에 1, 저녁 시간에 1편으로 배정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제주항공도 29일 김포여수, 제주여수 노선을 매일 왕복 1회 신규 취항한다.

김포발 여수행은 오전 855분 출발하며, 여수발 김포행은 오후 630분 출발한다.

여수발 제주행은 오전 1030분에, 제주발 여수행은 오후 510분에 각각 출발한다.

제주항공 측은 "여수 노선은 코로나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업무와 비즈니스를 위해 국내 이동을 해야 하는 승객들의 항공 편의를 제공하고자 신규 취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제재에서 해제된 진에어는 29일 제주대구 노선에 취항한다.

진에어는 다음 달 5일까지는 부정기편으로 운행하다가 5월 중순께 정기 노선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제주와 김포 등 기존 노선에 항공기 투입을 늘리는 항공사도 있다.

티웨이항공은 51일부터 부산김포 노선에 매일 왕복 4회 부정기선을 운항한다.

5월 한 달에만 모두 248, 5만석에 가까운 좌석을 새로 공급할 예정이다.

제주항공도 지난 3일부터 부산김포 노선을 하루 왕복 2회에서 4회로 증편 운항에 들어갔다.

저비용항공사 한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국제선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불가피하게 국내선으로 운항을 확대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 사태가 하루빨리 진정돼야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