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에 지난달 日수출 11.7% 감소…44개월만에 최대낙폭

2020-04-20     김태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해 세계 경제가 급격한 하강 국면을 맞은 가운데 지난달 일본의 수출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재무성이 20일 발표한 무역통계(속보치, 통관 기준)를 보면 올해 3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1.7% 감소한 6조3천576억엔이었다.

    NHK에 의하면 지난달 일본의 수출 감소 폭은 2016년 7월에 이어 3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일본의 수출은 이로써 16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일본의 수입은 작년 3월보다 5.0% 감소한 6조3천529억엔이었다.

    수입은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일본의 무역수지 흑자는 99.0% 감소한 49억엔을 기록했다.

    주요 산업의 수출이 대폭 줄었다.

    품목별 수출 감소율은 자동차 13.1%, 선박 48.6%, 자동차 부품 17.9%를 기록했다.

    수입품 감소율은 석탄 26.8%, 액화천연가스 13.5% 등을 기록했다.

    통신기기의 수입은 45.5% 늘었다.

    지난달 일본 제품의 한국 수출은 총액 기준 10.4% 감소한 4천467억3천600만엔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식료품 수출이 48.1% 감소했고 화학제품 수출은 17.4% 줄었다.

    일본의 2019년도 수출입 실적을 보면 전년도보다 수출은 6% 감소하고 수입은 6.3% 감소했으며 무역수지는 1조2천912억엔 적자였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전했다.

    이로써 일본은 2년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