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3월 지방 주택거래량 전달보다 10.6% 줄어

2020-04-20     이준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3월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이 전달보다 소폭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10만8천677건으로 전달 대비 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월에 비해서는 111.6% 증가한 것이다. 작년 3월은 워낙 주택시장이 침체해 거래가 적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3월 주택 거래량이 전달보다 줄어든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일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향후 주택 거래량 감소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월 수도권 거래량은 6만5천51건으로 전달보다 2.1% 줄었고 지방 거래량은 4만3천626건으로 10.6%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는 전달보다 9.2% 감소한 7만9천615건, 아파트 외 주택은 5.2% 줄어든 2만9천62건이었다.

    3월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은 19만9천758건으로 전달 대비 10.9%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월세 비중은 40.7%로 전달(40.4%)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은 13만6천916건으로 전달보다 8.4% 줄었고 지방은 6만2천842건으로 15.8% 감소했다.

    주택 매매 거래량과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이나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