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급여 역대 최대 경신...3월 8982억원

2020-04-13     김선예 기자

[김선예 기자]코로나19의 충격이 본격화된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이 급증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구직급여 지급액은 8천982억원으로 전달인 2월에 기록한 역대 최대치 7천819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재작년 3월 구직급여 지급액이 5천195억원, 작년 3월 구직급여 지급액이 6천397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서도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급여 수혜자 규모도 신규 신청자가 지난달 15만6천명에 이르면서 작년 3월보다 10만2천명이나 많은 60만8천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복지업 3만5천300명, 제조업 만9천100명, 건설업 만5천600명, 도소매업 만4천800명, 교육서비스업 만4천600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지난달 총 천376만명으로 지난해 3월과 비교해 1.9% 많은 25만3천명 증가에 그쳤다,

전년 대비 증가폭이 25만3천명을 기록한 것은 카드대란이 빚어졌던 지난 2004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