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대주주 마힌드라 "이달에 400억원 특별자금 지원"

2020-04-12     김진숙 기자

[김진숙 기자]쌍용자동차가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로부터 이달 400억 원의 특별 자금을 지원받는다.

쌍용차는 12일, 지난 1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마힌드라의 400억 원 신규자금 조달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신규자금 조달은 긴급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대여금으로 처리하고 한국과 인도의 법규정에 따라 조속히 자본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앞서, 마힌드라는 지난 3일 이사회에서 당초 쌍용차에 지원하기로 한 2,300억 원 규모의 신규자본 투입 계획을 철회하고, 그 대신 향후 3개월 동안 최대 400억 원의 일회성 특별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마힌드라가 약속한 400억 원 지원이 조기에 결정됨에 따라 유동성을 확보하고 마힌드라의 쌍용차 철수설 등 시장의 불안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7일 쌍용차 부산물류센터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규모는 약 200억 원이며 이달 안에 대금이 쌍용차로 들어와 유동성이 추가로 확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이와 관련해 "이번 이사회 결정을 계기로 새로운 투자자 물색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 실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노사 자구안 시행과 함께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