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긴급대출 자금 "이달 말 소진 가능"

2020-04-12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자영업자을 대상으로 정부와 금융권이 공급 중인 긴급대출 자금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의 관련 자료에 따르면, 이달 말을 전후로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이 한도를 소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소상공인진흥공단의 경영안정자금 1천만원 직접대출은 신청액 기준으로 보면 이미 소진에 가까운 상태"라고 밝혔다.

또, "기업은행의 초저금리 대출 역시 내달 초를 전후로 서서히 한계를 노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을 증액하는 논의는 현재 정부 내에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소진기금이나 국책은행의 자본 증액,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예산 증액은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미하는데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않는 단계를 보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신용이 낮은 소상공인이 집중되는 소진기금이 가장 먼저, 그리고 기업은행, 시중은행 순으로 자금이 소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황 자체가 워낙 어렵다 보니 일차적으로 조성한 12조원 자금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어 추가 재원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