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서비스 내일 종료 "소속 운전자들 반발"

2020-04-11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여객자동차법이 개정되면서 타다가 내일부터 주축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소속 운전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제2의 타다를 노리는 다른 모빌리티 업체들은 새로운 플랫폼 운송사업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렌터카를 이용한 차량호출서비스인 타다가 서울에서 운행하는 차량은 1,400여 대이다.

타다 측은 오늘 부터 베이직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이미 차량 매각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1만 명이 넘는 소속 운전자들의 일자리 역시 없애지게 됐다.

타다 기사들은 사측의 일방적인 사업중단으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박재욱 대표 등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소속 운전자뿐만 아니라 사무직원까지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 타다가 사업을 재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우여곡절 끝에 타다가 결국 운영을 멈추는 상황에서 다른 모빌리티 업체들은 속속 새로운 사업모델을 내놓고 있다.

승차거부 없는 예약 전용 콜택시와 합승 허용 택시, 기사 월급제를 전면 적용한 플랫폼 택시까지 모빌리티 업체마다 각자의 개성을 내세웠다.

최근 정부에 규제 완화 절차를 신청한 곳만 6곳이다.

한편 국토부는 플랫폼 택시를 제도화한 개정 여객자동차법이 내년 4월 시행 예정인 만큼, 그 전까지 규제 샌드박스 등 규제 완화를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실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