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선관위, 편파적 선거관리...관권 선거 자행" 규탄

2020-04-10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외부세력의 불법 선거 방해 공작을 방관하며, 사실상 여당 후보를 돕는 것이나 다름없는 편파적인 행태를 보여 온 선관위가 이제 노골적으로 여당 후보에 유리한 선거 관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지난 7일 우리는 사당5동 주민으로부터 매우 충격적인 사실을 제보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나 후보는 "미래통합당 기호 2번 나경원 후보의 선거 공보물만 누락된 채 전달 받았다는 사실이다. 해당 유권자는 직접 사진까지 찍어서 공보물 누락 사실을 제보하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단순 실수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위험한 치명적인 실수이기에, 고의 누락의 의심을 거두기가 어렵다면서 이것이 과연 사당5동 특정 유권자에게만 벌어진 일인지도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럼에도 본 후보는 고된 업무 중 벌어진 실수로 받아들이고 공개적인 항의를 자제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나 후보는 "더 이상 선관위의 진의를 믿을 수 없는 또 하나의 편파적인 선거 관리 행태가 드러났다. 지난 8일 녹화 촬영된 동작을 총선 후보 TV토론은 9일 저녁 9시가 되어서야 방송됐다면서 사전투표일을 3시간 앞두고 방송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이에 대해 "이렇게 토론 방송이 늦어졌다면 응당 선관위 측은 유튜브나 여러 온라인 채널을 통해 즉각 토론 영상을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결국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토론 영상을 업로드 한 시점은 4월 10일 자정을 넘겨서라면서 즉, 사전투표 당일, 그것도 사전투표 실시가 시작되는 아침 6시로부터 불과 몇 시간 전에 토론을 공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그러면서 "토론을 직접 시청한 유권자라면, 선관위의 이러한 행태에 당연히 깊은 의구심을 가질 수 에 없을 것이이라면서 특정 후보에게 매우 유리한 결정이며 유권자의 알 권리를 방해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관권 선거운동의 냄새가 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선관위의 이러한 편파적이고 편향적인 선거 관리를 강력 규탄하며, 본 후보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 선관위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