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봉쇄 해제에...줄지어 우한 떠나

2020-04-09     조연태 기자

[조연태 기자]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사태의 진원지 후베이성 우한의 봉쇄 조치를 풀은 첫 날 두 달 반동안 갇혀 지내던 사람들이 줄지어 우한을 떠났다.

당국은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라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진원지 우한의 봉쇄가 76일만에 풀리면서 지난 춘절 우한을 방문했거나 우한에서 일하다 갇혀버린 사람들이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첫날인 어제 열차편으로만 5만 5천 명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는 여전하다.

최근 우한의 70여 개 주택 단지가 무증상 감염자 때문에 '전염병 없는 마을'의 칭호를 반납했는데, 우한에는 무증상 감염자가 최대 2만 명 있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왔다.

최근 헤이룽장성에선 역유입 증가로 일부 주거단지가 봉쇄에 들어갔고, 광둥성에선 아프리카인의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

베이징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선 우한에서 오는 전원에게 직접 코로나19 검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당국이 봉쇄를 해제했지만, 중국 내에서조차 안심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