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D-7 기자회견 "통합당 총선에서 과반 확신한다"

이번 총선 "文정권 치적과 리더십에 대한 평가"

2020-04-08     정성남 기자
미래통합당

[정성남 기자]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4·15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총선에서 통합당이 확실하게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선거는 근본적으로 문재인 정권 지난 3년 동안의 치적과 리더십에 대한 평가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총선 D-7 기자회견에서 “지금 사태는 과거 여당들이 총선을 맞이해 선거를 치를 때보다 상황이 나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과거 선거를 돌이켜 봤을 때 대통령 임기 말에 실시된 총선이 6번 있었지만 그 중 한번을 제외하면 여당이 이겨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선거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권,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에 관한 평가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며 “지난 20대 국회를 보면 여당은 맹목적으로 거수기 역할만 하는 정당이란 걸 국민 뇌리에 심어줬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또 “대표적 사건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이라며 “대통령이 조국이라는 사람을 법무장관으로 임명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걸 알면서도 장관에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여당이 제대로 판단해서 협의했다면 그와 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어 “그 사태(조국)로 인해 문 대통령의 리더십은 엄청난 상처를 입었다”며 “검찰의 인사를 보면 윤석열 총장 임명 때는 어떤 생각을 했고, 조국 사태를 지내면서 윤석열 체제를 와해시키는 것 등을 놓고 봤을 때 지난 3년 동안의 문재인 정부가 어떤 정부인지 잘 알 수 있다”고 비유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리더십이라는 것은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문제를 파악해 해결하는 역량을 갖춤으로서 확립하는 것이지만 그런 리더십 자체가 부서졌다”며 “코로나19 사태에서 대통령의 리더십이 작동하는지 안하는지도 이해가 안된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제가 10여일 전 정부 예산 20%를 재조정해 긴급자금으로 경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했다”며 “가장 신속한 방법이 대통령의 긴급명령권인데, (대통령이) 그걸 몰라서 안 하는 건지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건지 아직 결단을 못 내린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여당에서는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긴급명령권은 누구도 관여할 수 없고 대통령 스스로가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