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태양광발전소, 부품은 100% 중국산..국내 업체는 모두 도산

2020-04-07     이준규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 용량을 갖춘 전남 해남 솔라시도 태양광발전단지에 쓰인 태양전지가 대부분이 중국산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3천440억원이 투입된 솔라시도 태양광발전단지 상업 운전을 하고 있는데 솔라시도 태양광은 발전용량 98.397㎿로 국내 최대 규모이다.

    에너지 저장 장치(ESS)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인 306.27㎿h의 용량을 자랑하는 신재생에너지 단지이다.

    태양전지는 태양광을 전기로 전환하는 핵심 부품으로, 수십 장이 연결되면 태양광 패널이 되고, 이 태양광 패널을 넓은 면적에 설치한 것이 태양광 발전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솔라시도 단지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은 한국 기업인 한솔테크닉스와 중국 진코솔라가 절반씩(금액 기준) 납품했으나, 한솔테크닉스의 패널에 들어간 태양전지도         100% 중국산으로 밝혀졌다.

    국내  태양광 기초 소재 분야는 중국산에 밀려 모두 사업을 접은 상태로 태양광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 업체 OCI가 올 들어 국내 생산을 중단했고, 한화솔루션도 공장 문을 닫았다.

    웅진에너지 역시 법정 관리 상태에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중국산 태양광 패널 수입액은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2억4150만달러에서 지난해 3억6750만달러로 52%나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재인 정부가 태양광 산업에 주력하기로 선언하면서 백지화 한 국내 원전 산업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원전 주(主)기기 제조업체인 두산중공업은 신한울 3·4호기를 포함한 신규 원전 6기 건설이 백지화되면서 7조~8조원에 달하는 매출이 하루아침에 없어지면서 그룹 전체가 위기를 맞고 있다. 당연히 관련 중소 협력 업체들도 줄줄이 도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