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정당기호, 거대 양당이 도둑질…선거운동 방해 받았다”

심상정 "비례 위성정당에게 따금한 회초리 대 주기 바래"

2020-04-06     모동신 기자
정의당

[모동신 기자]정의당이 4.15 총선 공보물에 정의당의 기호를 명시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하며 "거대 양당에 선거운동 방해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공보물에 '기호 6번'이 없다. 기호를 새기고 싶어도 새길 수 없었다"며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 대변인은 "비례대표 투표용지의 앞 순번을 차지하기 위한 거대양당의 의원 뀌어주기가 정의당 비례대표 공보물 인쇄 마감 시점에도 진행 중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공보물 인쇄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까지 정의당 기호는 확정되지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총선에서 정당의 기호는 유권자들에게 정당을 알리는 주요한 수단이자 상징인데, 거대 양당의 꼼수로 인해 기호를 넣고 싶어도 넣지 못한 초유의 상황이 일어났다"면서 "그 피해는 오롯이 정의당에 전가됐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대표도 이와 관련해 "소수 정당용 연동형 비례의석을 한 석이라도 더 차지하려고 의원 뀌어주기를 해 정당 기호마저 도둑질해간 비례위성정당에게 국민 여러분께서 따끔한 회초리를 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