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 1년 전보다 0.2% 감소...469.1억 달러

2020-04-01     김진숙 기자

[김진숙 기자]우리나라의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보다 0.2% 감소한 469억 달러를 기록했다.

금액으로 보면 470억 달러였던 지난해보다 약 1억 달러 적은 수치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출이 급격하게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해 수준에 근접하며 선방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수출액 감소폭은 더 컸다.

1년 전보다 6.4% 줄어든 19억5천4백만 달러로 집계됐다.

하지만 11% 넘게 감소한 지난달과 비교하면 한자릿수 감소로 개선됐다.

코로나19로 수출 단가가 11% 넘게 하락했지만 전체 물량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수출 물량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수출 물량이 13% 늘어나며 1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또 코로나19로 비대면 생활이 늘어나면서 반도체와 IT 품목이 선전했고, 코로나19 관련 소비재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대중국 수출은 2월에 비해서는 회복세를 보였고, 지난달부터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미국과 유럽 수출도 아직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부는 3월까지는 수출 영향이 제한적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앞으로가 녹록지 않을 것이라면서, 급격한 위축을 막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