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병행 플랜 갖춘 만남 어플 '디 아인즈' 런칭… 한류가수 헌터리아가 운영

한류가수 헌터리아 운영으로 신뢰성과 안정성 높여

2020-03-31     김현희

소설가 김승옥의 대표작 '서울 1964년 겨울'의 마지막은 사내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세 사람 모두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묘사되고 있다. 이미 60년대부터 시작된 파편화된 인간관계, 개개인의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인상적으로 보여주며 현대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60여년이 지난 지금은 이러한 모습들이 일상이 되고 있다. 국내 1인 가구가 지난 2017년 기준 558만명으로, 전체 가구의 비중에서 28%가 넘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추후에는 전체 가구 셋 중 하나를 1인 가구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1인 가구에 맞춘 식품 및 제품들의 수요가 커지고 혼자 즐기기 위한 오락 및 여가활동을 찾는 이들도 많다.

자연스럽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지만, 역설적이게도 단절된 인간 관계로 인해 외로움을 느끼거나, 새로운 관계를 원하는 이들도 많다. 우울증 등 각종 심리적 문제의 증가, 취미나 관심에 따른 동호회나 모임의 활성화 등도 여기에서 파생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전에는 다양한 SNS를 통해 인간관계를 늘렸다면, 이제는 단편적인 모습만 보이는 SNS에 염증을 느끼고 오히려 사용시간을 줄이는 소위 SNS 다이어트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에 보다 직접적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요소들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각종 모임을 주선하는 카페나 동호회, 자신과 관심사가 맞는 이를 연결시켜주는 어플 등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에는 '디 아인즈(The Ainz)' 측의 이광욱 공동대표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간편하면서도 직접적인 만남이 이뤄질 수 있는 소개팅앱 '디 아인즈(The Ainz)'를 4월 ISO와 안드로이드에 출시한다고 밝히며 관심을 받고 있다. 출시를 밝힌 이광욱 공동대표는 과거 헌터리아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을 하며 한류가수로 이름을 알렸고, 현재 헌터리아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기도 하다.

'디 아인즈'는 현대사회에서 다양한 사람들과의 연결고리를 마련하고자 제작한 사회관계망 서비스다. 단순한 온라인 소개팅어플을 넘어 강남 데이트 추천장소, 카페, 강남클럽까지 연계해 각종 오프라인 파티도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디 아인즈'는 회원들의 니즈에 맞추어 하루에 4장의 이성카드를 제공한다. 운명의 이성이 담긴 카드를 제공하며 궁금증을 유발할 계획이다. 또한, 4월 초 '디 아인즈' 베타버전 런칭 후 회원가입을 완료한 회원들에게는 홍대 유명 네일아트샵 반값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회원 가입 후 1주일 정식오픈 카운트다운 기간 동안 매일 출석 체크를 한 회원들에게는 다양한 하트쿠폰 및 강남클럽파티, 와인파티. 요트파티 등 즉석데이트 이벤트 참여 쿠폰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광욱 공동대표는 "현대 사회가 개개인화되고,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사회적으로나, 산업적으로나 지나치게 혼자의 시간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디 아인즈' 어플리케이션 런칭을 통해 바쁘고 지친 현대인들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통로를 구축해, 한줄기 오아시스같은 삶의 활력소를 주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