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국 항공사 주1회만 운항허가…사실상 입국제한

2020-03-26     전성철 기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외국 항공사가 일주일에 단 한 개 노선만 자국 노선에 취항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한 외국에서 자국으로 들어오는 사람의 규모를 극도로 줄이기 위한 이번 조치는 사실상 입국 제한 조치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민항국은 26일 모든 외국 항공사가 앞으로 중국 노선을 한 개만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외국 항공사들은 매주 한 차례를 초과해 중국 노선을 운영할 수 없도록 했다.

    중국 항공사들도 국가마다 한 개 노선만 운항할 수 있으며 운항 횟수도 주 1회를 초과할 수 없다.

    이 같은 규정은 오는 29일 비행 계획부터 적용된다.

    민항국은 "외부에서 코로나19 유입 위험을 단호히 억제하기 위해 국무원의 업무 지침에 따라 국제노선 운영 횟수를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