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26일 0시 기준 104명...이 중 57명 해외유입"

2020-03-26     정지영 기자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정지영 기자]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04명 추가 확인된 가운데 57명이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해외 유입 사례가 급증하자 정부는 입국자가 자가격리 원칙을 어길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새벽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04명 늘어 모두 9천2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신규 확진 환자 수가 세자릿수를 기록했고, 추가 확진 환자 104명 중에서는 절반이 넘는 57명이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귀국해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30명이고, ,지역사회로 돌아가 확인된 사람이 27명이다.

지금까지 해외 유입 사례는 모두 284명으로 집계되는 등 증가 추세가 멈추지 않았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미국과 유럽발 입국자가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할 경우 고발이나 강제출국 조치에 나서겠다고 엄중경고했다.

정 총리는 이를 위해 각 지자체가 입국자별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위치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무단이탈 여부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라고 주문했다.

또 입국자가 자택 등 격리 장소까지 이동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례가 빈번해 감염 확산의 우려가 크다는 지적과 관련해, 입국자들에게 별도 교통편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해외 유입 외에 국내 산발적인 확진 사례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역별 신규환자는 대구, 경북이 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28명, 그리고 대전 6명, 인천과 충남, 충북이 각각 1명으로 뒤를 이었다.

사망자는 대구와 경북, 부산에서 70~80대 5명이 추가로 숨져 모두 131명으로 늘었다.

반면 414명이 새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해 격리치료 중인 총 환자 수는 5천 명 아래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