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 재난긴급지원금 제안…정의, 종식까지 세비 30% 반납 결정

2020-03-24     신성대 기자
지난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야당에 초당적 협력을 촉구한 가운데  대구·경북 선대위원장인 김부겸 의원은 대구에 재난긴급지원금을 지급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구시가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을 1조8천억원으로 추산,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분들이 하도 다양해서 일일이 특정하고 가려내는 게 행정적으로나 시간상 어렵다"며 "그러니 여력이 되는 범위 내에서 소득 분위 어디선가 뚝 잘라 일괄지급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원이 1조8천억원이나 되니 가능하다고 본다"며 "(저소득층 지원, 재난대책비 등에 필요한) 8천억원을 제하고도 1조원이 남는다. 그중에 다른 사업에도 써야 하니 절반인 5천억만 쥐어도 충분히 해볼 만한 시도다. 대구가 약 100만 가구인데 50만 가구에 100만원씩 지급하면 딱 5천억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에 중앙 정부가 대구·경북을 도왔고, 이제 대구가 스스로 도울 차례다. 돈도 어느 정도 있고, 다른 시·도가 하고 있으며 '퍼주기'라 반대하던 제1야당 지도부도 태도를 바꿨다"며 "대구 시장이 결심만 하면 된다. 저는 무조건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