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ㆍ은행 "코로나19 대응 간담회...10조원 채권시장펀드 조성"

2020-03-20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정부가 금융시장 회복을 위해 추진하기로 한 대규모 채권시장-증권시장 안정펀드 조성과 관련해 금융 당국이 구체적인 이행에 들어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0일 오전 은행회관 회의실에서 은행연합회장과 8개 주요 은행장이 참석한 코로나19 대응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민생ㆍ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서는 은행권의 책임있는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뜻을 함께 했다.

그러면서 은행권이 중심이 돼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 조성에 기여하고 자금이 소진되는 추이를 봐가면서 펀드 규모 확대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또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는 은행이 주식시장 안정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증권시장 안정펀드 조성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금융당국은 금융권의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조치가 불편없이 시행되고 정책금융기관의 유동성 지원 효과가 유지되도록 시중은행이 여신 회수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가 은행 경영평가와 담당 직원 내부 성과 평가에 불리하게 적용하지 않도록 면책 조치를 하고 은행의 자본 건전성 제고 노력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