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 경유차 8만5천대 저공해조치 지원 예산 2천346억원 편성

2020-03-18     전성철 기자

서울시는 올해 노후 경유차 8만5천대를 대상으로 저공해조치를 지원키로 하고 예산 2천346억원을 편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조기폐차(6만대), 매연저감장치(DPF) 설치(1만9천988대), PM-NOx(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동시저감장치 설치(300대), 건설기계(3천950대), LPG화물차 구입지원(1천대) 등에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특히 노후 경유차 감축을 위해 대기환경개선 효과가 높은 조기폐차 위주로 저공해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올해 폐차보조금을 대폭 상향했다. 총중량 3.5t 미만 차량의 폐차보조금을 기존 165만원에서 올해는 300만원으로 올렸다.

서울시는 작년에 약 2천억원을 들여 조기폐차(4만5천501대), DPF 설치(2만5천28대), PM-NOx 동시저감장치 설치(126대), 건설기계(434대), LPG화물차 구입지원(145대) 등 총 7만1천234대에 대해 저공해조치를 완료했다.

이에 따른 초미세먼지(PM-2.5) 저감효과는 100t, 질소산화물(NOx) 저감효과는 1천478t 규모로 각각 추정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가 2016년부터 작년까지 완료한 노후 경유차(건설기계 포함) 저공해조치 실적은 총 15만3천63대다. 조기폐차 10만3천937대, 저감장치(DPF, LPG엔진개조) 4만7천71대, PM-NOx동시저감장치 등 질소산화물 저감 2천55대 등이다.

서울시 등 수도권 지자체들은 올해 12월부터 수도권 전역에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라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을 단속할 예정이다.

배출가스 5등급인 노후 경유차 소유자는 조기폐차 외에도 매연 저감장치(DPF) 부착 등 저공해 조치를 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