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취업자 "지난달 57만 명 증가"

2020-03-15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57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 관련 취업자는 30% 수준이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통계청의 '2020년 2월 고용 동향'에서 60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만 명 증가했습니다. 월간 고용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2년 7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노동부는 정부 재정으로 창출한 노인 일자리는 '보건복지'와 '공공행정' 업종이며 종사상 지위로는 임시·일용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정부 노인 일자리 사업 취업자는 17만7천 명으로, 지난달 늘어난 60세 이상 취업자의 31.1%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복지(16만명)와 공공행정(5만5천명) 외에도 농림·어업(7만2천명), 제조업(5만3천명), 건설업(5만1천명), 가구 내 고용(3만7천명), 도·소매업(3만6천명), 운수·창고업(3만1천명), 숙박·음식업(2만5천명), 사업지원서비스업(2만1천명) 등에서 60대 이상 취업이 늘었다.

이중 임금 노동자는 44만8천명, 자영업자 등 비임금 노동자는 12만2천명이었습니다. 늘어난 임금 노동자 중 상용직은 20만9천 명, 임시직과 일용직은 각각 20만8천명, 3만1천명이었다.

노동부는, 상대적으로 나은 일자리인 상용직은 60세 이상을 포함한 전 연령대에서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히고,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 중인 한국 사회에서 60세 이상 취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