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국내 휘발윳값 7주째 하락... ℓ당 1천503.8원"

2020-03-14     김진숙 기자

[김진숙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으로 전국 주유소 휘발윳값이 7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주간 단위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503.8원으로 전주 대비 15.7원 내렸다.

1월 다섯째 주 첫 하락 때만 해도 내림 폭이 ℓ당 1원대였으나 2월 둘째 주부터는 10원대 하락을 이어갔다.

일간 단위로는 휘발유 가격이 지난 11일 ℓ당 1천499.7원을 기록, 작년 9월 이후 6개월만에 처음 1천400원대로 하락했다.

서울 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4.5원 내린 ℓ당 1천585.7원이었다. 최저가 지역 대전 휘발윳값은 전주 대비 23.1원 하락해 ℓ당 1천466.8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은 이달 둘째 주 ℓ당 1천319.1원으로 전주 대비 18.9원 급락했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도 배럴당 16.9달러 급락해 33.6달러였다. 1월 가격(64.3달러) 대비 반 토막 난 수준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증산 시사 등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