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휴업 검토 소식에 급락...52주 신저가 기록

2020-03-11     편집국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034020]이 휴업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11일 급락했다.

이날 두산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21.44% 떨어진 3천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3천425원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두산그룹의 모회사인 두산[000150](-16.79%)과 우선주인 두산우[000155](-20.11%), 두산2우B[000157](-15.62%)도 동반 하락해 모두 장중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전날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에 '경영상 휴업 시행을 위한 노사협의 요청' 공문을 보냈다.

두산중공업은 고정비 절감을 위한 긴급조치로 경영상 사유에 의한 휴업을 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하고, 세부 방안에 대해서는 노동조합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휴업 검토 배경에 대해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들어있던 원자력·석탄 화력 프로젝트 취소로 약 10조원 규모의 수주물량이 증발해 경영 위기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