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추경, 정부안 중심으로 신속 심사...급한 불부터 꺼야"

2020-03-10     모동신 기자

[모동신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0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경안에 대해 "정부안을 중심으로 신속히 심사하고, 사태의 상황 전개에 따라서 추가 조치가 필요하면 더 많은 지혜를 모으자"고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가 합의하기 어려운 논의로 추경 통과가 늦어져서는 안 된다"면서 "우선 지금은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재난 기본소득 같은 추경 확대 제안에 대해선 "충정에서 비롯된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열고 심사에 임하겠다"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금액을 현실화하면 정부도 적극적으로 수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계 주식시장 급락과 관련해선 "경제부총리 이하 경제부처와 한국은행은 경제·금융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정부는 한시적 주식 공매도 제한 조치를 검토해주길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신천지를 향해 "이만희 총회장의 협조 약속이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다시 국민을 속이면 감당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이날 "최근 일각에서 재난기본소득 지급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있었다"며 "코로나19로 민생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같은 제안 취지는 충분히 이해가 되나 지금은 조속한 추경 처리에 집중해야한다"고 가세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추경 심사에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추가 사안이 있을 경우 적극 반영하겠다"면서도 "당정은 정책자금 집행이 최대한 신속히 이뤄지도록 대출 소요기간 단축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정책금융 자금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