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댓글조작..'중국의 조직적 여론조작' 제보 엄청나

2020-03-01     편집국

중국발 조직적 여론조작이 드러나면서 '차이나 게이트'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중국계 댓글 조작 세력의 신개념 여론 조작 방식과 관련된 제보가 잇다르고 있다.

중국발 댓글부대 혹은 국내의 친문 여론 조작세력인지 확인은 되지 않고 있으나, 댓글 조작이 대부분 정부 여당에 유리한 쪽으로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폭로된 여론 조작의 방식은 다음과 같다. 

20년 전 기사인 2000년 7월 4일자 머니투데이의 [코스닥] 드림라인 "CD컨텐츠 유료서비스"라는 주식 관련 기사의 댓글창에 20년 뒤인 2020년 1월 4일 tmda***라는 아이디 사용자가 댓글을 하나 올린다.

첫 댓글을 올린 tmda**** 아이디 사용자는 "댓글모음 열어놨으니까 공감순 타고 오세요 트친님들한테좀알려주세요 카톡은기록남으니까 되도록이면이쪽으로 공유해요"라는 후속 댓글을 남겼다.

tmda***의 댓글이 올라간지 3분 후인 1월 4일 14시 4분에 gidg****라는 아이디 사용자는 "네이버뉴스는 기록남아도 상관없나요?? 신고하면어떻게돼요"라는 댓글을 남겼고, 14시 8분 gdga****라는 아이디 사용자는 "어차피 가계정들 대부분 자기명의아니라서 상관없음 지들이신고해봤자 귀찬아서 처리도안해요 ㅋ"라고 댓글을 작성해 조직적인 '댓글 조작' 정황을 드러냈다.

댓글 작성자가 삭제하기 전, 우리나라 네티즌들이 찾아낸 '차이나 게이트' 댓글부대의 신개념 댓글조작 수법이다.

20년 전 기사의 댓글창을 이용해 현재 핫이슈로 떠오른 기사의 좌표를 찍고 움직이는 것이다.  이들은 트위터나 텔레그램의 사용 없이도 기존의 일반 언론사의 지나간 기사 댓글 창을 활용해 '지령'을 주고 받았다. 

이후 댓글들은 더 가관이다. 맨 처음 댓글을 올렸던 tmda****와 gdga****가 번갈아 네이버뉴스 기사 링크를 올렸다.

tmda****는 한 기사 링크를 올리면서 "급함!!! 대댓달아주세요 선플123"이라고 댓글을 남겨 매우 시급한 상황에서 댓글부대가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스스로 밝혔다. 

tmda****가 여기서 올린 기사 링크는 1월 4일 당일 오후4시45분 아시아경제신문이 <"문재인 내려올때까지", "빨갱이" 전광훈 또 말폭탄 쏟아내> 제목으로 올린 기사다.

총 3761개의 댓글이 달렸고 작성자가 쓴 후 삭제한 댓글이 1063건에 달한다.

논란이 일자 펜앤마이크, 머니투데이 등을 비롯한 매체들에서 일제히 '차이나 게이트'라고 하면서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댓글 조작의 사례는 또 있다. 

트위터에서 일사분란하게 기사의 링크를 올려주면서 추천과 반대(좋아요 및 싫어요)를 누르게끔 한다. '역따' 라는 은어는 '반대'라는 뜻이다. 

한편 청와대 게시판 등에는  "현재 25일까지 폭주하던 청와대의 중국발 트래픽(33%로서 접속국가 중 대한민국 다음 순위인 2위를 기록)은 아래 링크와 같이 한국인의 중국인 차단이 진행되자마자 귀신같이 줄어들어 현재는 0.53%의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다"며 "과거 광우병, 사드전자파 때부터 우한폐렴으로 나라 안팎이 분열되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되고 있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사회적 갈등의 뒷배경에 중국이 있었다는 점, 그리고 그와 관련된 자들이 밝혀져도 현 상황에서 처럼 아무런 처벌 없이 도주하고 있다는 점은 나라다운 나라 대한민국에선 용납될 수 없는 일 이다"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또 "부디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및 행정부가 보유한 모든 권한을 총동원하여 관련된 자들의 색출과 처벌 및 관련 행위의 원천 차단을 이루어 대한민국의 국권이 두번다시 중화인민공화국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도록 강력한 대응을 촉구바란다"고 강조했다.

전국에 퍼져있는 맘카페를 비롯한 대형 커뮤니티에서도 그동안 조선족으로 의심되는 친문 댓글 여론 조작 세력들을 이번기회에 잡아내야 한다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나서서 "이러한 중국계의 국내 여론 침투 및 조작이 언제부터 있었으며 어떤 사건에 연루되어 있었는지를 철저히 수사해 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