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이탈리아에 대한 여행 및 입국 제한 조치는 적절한 때가 아냐"

"코로나19 확산시 무슨 일이든 할 준비돼있다"

2020-02-27     김진선 기자

백악관 브리핑룸 기자회견…"미국 위험은 여전히 낮은 수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한다면 해야 할 무슨 일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매우매우 준비가 돼 있다"며 "다만 미국 국민에 대한 코로나19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기 국경폐쇄 등이 주효했다는 취지로 미국의 대응을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의회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백악관이 요청한 25억 달러 규모보다 더 많은 액수를 배정한다면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매우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한국, 이탈리아에 대한 여행 및 입국 제한 조치 질문에는 "적절한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회견은 트럼프 대통령이 24~25일 인도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첫 공식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