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교총회장 "코로나19 확진 판정...서울의료원 이송"

우면동 한국교총 건물 폐쇄...추가 소독 등 필요한 조치 진행할 것

2020-02-24     정지영 기자

[정지영 기자]

하윤수 교총회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교총은 24일 하윤수 회장이 지난 22일 저녁 8시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교총 관계자는 "그제 밤에 확진 연락을 받은 뒤 어제 서울 서초구에 있는 교총 사무실 등에 대한 소독과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며 "오늘까지 사무실을 폐쇄한 뒤,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추가 소독이나 폐쇄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회장은 지난 21일 오전에 한국교총 사무실에 출근했다 당일 점심에는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백년옥식당에서 식사를 했고, 이후 양재동 집에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하 회장은 증상이 심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앞서 아내가 확진 판정을 먼저 받아 선별진료소에서 직접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교총 관계자는 설명했다.

하 회장의 아내는 연고지인 부산을 방문했다가 21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 부산지역에 있는 병원에서 격리 중이다.

한편 하 회장은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 행사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오후에 열린 이 행사는 '문재인 정부 사학혁신방안,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로 미래통합당 심재철·전희경 의원도 참석했다.

이 때문에 심 의원과 전 의원은 병원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의원실 관계자는 전했다.

[출처=한국교총

한편 하 회장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염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순식간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입원하게 돼 주변 정리할 시간 조차 없어 이제 상황을 말씀드린다. 진료진에 의하면 저의 상태는 가벼운 단계(목부위)라 잘 치료받으면 빠른 시일 내에 퇴원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에 처하다보니 코로나19의 조속한 종식을 바라는 마음이 누구보다 절실하고 간절하며, 누구라도 부지불식간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높히고 생활화해야 한다는것을 새삼 느꼈다"고 덧붙였다.

하 회장은 그러면서 "정부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중국인 입국금지와 같은 큰 틀의 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육부는 학생과 선생님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교총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