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임금의 25% 자신 삭감"

2020-02-24     김진숙 기자

[김진숙 기자]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가 경영위기 극복과 고통 분담을 위해 임금의 25%를 스스로 삭감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와 사용자 측은 지난 20일 임금협상 특별교섭을 한 결과 4개월(3∼6월)간 임금 25%를 삭감하는 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은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70% 이상 찬성해 가결됐다.

이와 관련해 이스타항공 측은 "노사가 회사 위기 상황을 공감한 데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다음 달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운항·객실 승무원을 제외한 모든 임직원(국내 지점과 객실 보직 승무원 포함)을 상대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상무보 이상의 임원은 임금(급여) 30%를, 임원을 제외한 본부장 직책자는 직책 수당을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또 운항·객실 승무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근무일·근무시간 단축 신청을 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