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건소 일반 진료 기능 줄여...의심증상 시민까지 진료 확대”

2020-02-20     박규진 기자

[박규진 기자]서울시는 20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5개 자치구 보건소의 일반 진료 기능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대한병원협회에서 열린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의심자 숫자가 늘어나고 또 그걸 문의하거나 체크하기 위해 방문하는 숫자가 압도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무엇보다 보건소 진료소가 의심환자들의 1차적 관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24시간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시민까지 진료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안정적인 선별진료소 운영을 위해 의사와 간호사 등 7명을 2교대로 운영하고, 야간에는 2명을 배치해 총 16명 이상을 필수인력으로 확보했다.

또 현재 금천구와 중구, 광진구와 동작구, 관악구와 구로구 등 중국인 밀집지역에 운영 중인 임시 선별진료소를 영등포구에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