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불황 장기화되면 민생에 큰 타격"

이번 코로나19의 경제적 피해...지난 메르스 사태보다 더 크게 체감 돼

2020-02-17     박민화 기자

[박민화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불황이 장기화되면 우리 경제뿐 아니라 민생에도 큰 타격이 될 거"라며 "그야말로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획재정부 등 4개 경제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번 코로나19의 경제적 피해는 지난 2015년의 메르스 사태보다 더 크게 체감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제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한편, 경제활력을 되살리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국민들께서도 정부의 대응을 믿고 정상적 경제활동으로 복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소비 위축으로 매출이 떨어진 자영업자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점포 임대료"라며 "범정부 차원에서도 강력 지원하겠지만 전주시의 임대료 인하 운동처럼 임대인과 임차인 간 상생의 노력이 함께 펼쳐지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해 경제부처 활동 중 가장 뜻깊었던 건 일본 수출규제 대응"이라며 "단 한 건의 생산 차질도 없이 어려움을 이겨낸,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킨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많은 성과들을 만들어낸 모든 경제부처와 공무원들의 노고에 격려와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올해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