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운용, '필승코리아 펀드' 채권혼합형도 출시

2020-02-10     Seo Hae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취지에서 가입했던 '필승코리아 펀드'가 채권혼합형으로도 출시됐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10일 'NH-아문디 필승코리아30 채권혼합 펀드'(이하 필승코리아30 펀드)를 출시하고 서울 여의도 농협재단 1층 농협은행 문화지점에서 임직원들이 펀드에 가입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지난해 출시된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의 투자 전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채권에도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주식에 펀드 자산의 30% 이하를 투자하면서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와 같은 투자전략으로 운용하는 동시에 국공채, 지방채, 우량 채권에도 투자한다.

    글로벌 경쟁력과 기술 혁신성,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가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 국내 주식과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취지에서 출시됐다.

    앞서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일본이 국내 기업에 대한 수출 규제를 결정하자 지난해 8월 14일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를 출시했고, 이 펀드는 문 대통령이 가입하는 등 유명세를 누리면서 1천억원 넘게 판매됐다.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가 주식에만 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투자자들이 투자를 망설이는 경우가 있었다"고 필승코리아30 펀드 출시 이유를 설명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필승코리아30 펀드의 운용보수를 채권혼합형 펀드의 일반적인 수준인 0.3∼0.5%보다 낮은 0.25%로 책정했으며, 운용보수의 20%를 기금으로 적립해 소재·부품·장비 기술 분야 산업 특성화 대학 장학금과 농업 공익활동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