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 1명 추가...총 25명"

2020-02-09     정지영 기자

[정지영 기자]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1명 늘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새로 확인된 25번째 확진 환자는 73세의 한국인 여성으로,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바이러스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25번째 확진 환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국 광둥성에서 머물다 귀국한 아들, 며느리와의 동거인으로 중국 방문 이력이 없다.

현재 이 환자의 아들과 며느리는 격리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원 치료를 받던 4번째 확진 환자는 완치 판정을 받고 오늘 오전 9시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4번째 확진 환자는 중국 우한을 방문했던 55세의 한국인 남성으로 폐렴 증세를 보이며 지난달 30일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아왔다.

이로써 국내 확진 환자 중 3명이 퇴원했고,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모두 22명입니다.

신종 코로나 의심 증상으로 검사를 받는 의심환자는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신종 코로나와 관련 증상이 있어 진단 검사를 받았거나 받을 예정인 의사환자는 어제 오후 4시와 비교해 242명 늘었고, 검사가 진행 중인 의사 환자는 96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기존에는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사람 가운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하고, 그 외 중국 지역은 폐렴이 있을 때 검사를 했다.

그런데 지금은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중국이 아니더라도 신종코로나가 유행하는 국가를 다녀온 경우 의사 소견에 따라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이처럼 검사 대상과 검사 실시 기관이 크게 늘면서 의심환자와 확진 환자 수도 증가할 전망이다.